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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인가? 농락인가?’…’흑인인권운동가’ 은행 카드 이미지 논란 가중


미국에서 흑인이 소유한 은행 가운데 최대의 규모를 뽐내는 ‘원유나이티드 은행’이 인권운동가의 이미지를 넣은 카드를 출시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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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외신 CNN과 폭스뉴스 등은 원유나이티드 은행이 미국 흑인의 역사와 업적을 기념하는 ‘블랙 히스토리의 달’을 맞아 한정판 직불카드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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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드에는 인권 운동가 ‘해리엇 터브먼’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러한 카드를 출시한 취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이 그려진 20달러 지폐의 앞면 인물을 흑인 여성 인권운동가 ‘해리엇 터브먼’으로 교체하는 계획을 미루자 이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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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OneUnited Bank

 

그러나 카드가 출시되고 터브먼의 이미지의 자세가 의도치않게  뜻하지 않은 곤욕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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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의 이미지를 보면 터브먼은 양 팔을 가슴 앞에서 교차하는 자세이다.

 

이 자세는 마블 영화 ‘블랙팬서’에 나오는 ‘와칸다 포에버’를 외치며 인사하는 자세와 똑같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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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개서웨이(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 대변인)은 터브먼이 자유를 찾는 흑인 노예들의 탈출 행렬을 이끌었던 점을 말하며 “그렇다면 터브먼은 와칸다로 대중을 이끌었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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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도 “터브먼 이미지를 카드에 사용하는 것은 무례한 일” 등 비판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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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논란이 커지자 은행 측은 양팔을 교차하는 것이 수화로 ‘사랑’을 말한다고 전하며 와칸다 인사법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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