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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먹는 분유에서 녹가루가?” 생후 30일 아기 분유 먹고 응급실행


생후 한 달 된 아기가 새로 산 분유를 먹은 지 이틀 만에 설사와 구토를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아 누리꾼들에게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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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YTN은 국내 유명업체에서 만든 분유를 먹은 생후 30일 된 딸이 이상증세를 보였다는 부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YTN

지난 2월 말 생후 30일 된 딸을 위해 국내 유명업체에서 만든 분유를 산  아기 엄마 강 모 씨는 이 분유를 먹은 아이가 이틀만에 이상 증세를 보인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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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모 씨는 “아이가 몸을 똬리 틀면서 막 악을 지르더라고요. 하루에 일곱 번씩 설사를 막 쏟아내는 거예요. 잠을 아예 못 자고, 먹는 게 있으면 먹으면 다 토했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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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와 설사가 멈추지 않자 곧바로 동네 병원을 찾은 딸은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일주일 남짓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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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위장염과 결장염에 걸렸다고 진단했다.

그런데 강 씨는 분유통을 살펴본 중 황토색 안전 캡 아래에서 녹가루가 번져 나와 분유와 섞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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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 소화기 영양과 김 승 교수는 “(금속 성분은) 과량 흡수됐을 때 소화기 부작용, 구토, 설사, 복통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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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씨는 업체 측에 항의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받았다.

강씨는 “사람들은 철을 섭취하며 살아가야 하니깐 먹어도 상관없대요. 근데 그게 영양제로 먹을 수 있게 제조돼서 먹는 철(철분)이랑 녹이 슨 철이랑은 다른데도 그게 같다고 얘기했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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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업체 측은  분유 가루에서 유해한 수준의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제조 공정 문제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 분유 업체 측은 소비자 과실이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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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를 틀어놓거나 극소량의 물방울만 닿아도 분유통에 쉽게 녹이 슬 수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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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씨는 “집에 가습기도 없으며, 분유는 부엌 선반에 보관한다”며 “노란색 뚜껑까지 다 닫고 가루 턴 다음에 위에 뚜껑에 엎어놨으며,  그 쇠를 못 믿어서 그 위에 올리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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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련 자료를 받으면 사건을 면밀하게 살펴본 뒤 조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사람도 철 먹으니까 녹슨 철 먹어도 된다는 업체측 답변 진심 아가리 치고싶네”, “저 분유만든 회사 회장한테 철가루 먹여라”, “애초에 녹이스는 재질로 분유통을 만들었다는것부터 이해가 안간다”, “습기많은 환경에서 사흘만에 녹이슬었다면 문제있는거잖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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