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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사회

“병원으로 급히 이송”…’폭염’ 속 KTX 혼자 운행하던 기관사가 쓰러진 이유


승객 300 여 명이 탑승한 KTX에 기관사가 운전실 에어컨 고장으로 인해 40도 가까운 고온에 노출된 채로 열차를 운행했다.

그러던 중 기관사는 심신 이상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급히 실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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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지난 13일 한 매체는 이와 관련해 보도를 전하며, KTX는 열차 운행을 담당하는 기관사가 단 한 명 뿐이라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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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의하면, 지난 3일 저녁 포항역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던 KTX 산천 472호에서 기장 A(51) 씨가 에어컨이 고장 난 열차에 올랐다가 얼굴과 손발에 마비증상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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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결국 중간 정착역인 대전역에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현재 퇴원한 후 병가를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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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는 귀가 중이던 다른 기관사가 대체 투입되어 정상 운행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사고 1~2일 전 운전실 에어컨 이상이 이미 보고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비 차량이 없다”라며 정비하지 않은 상태로 운행하다가 사건이 발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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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연일 계속되던 폭염이었지만 KTX는 시속 300km로 운행하느라 창문을 여는 것 조차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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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코레일은 지난 5일 대책회의를 통해 신속한 차량 교체를 위한 예비 차량 확보 계획을 전했다.

주요 역에 냉풍기를 배치하는가 한편, 냉방 장치 이상이 있는 차량에는 얼음 조끼 등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지난 9일에는 낮 기온 35도가 넘는 폭염 속 KTX 승객 칸 에어컨이 고장나는 바람에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고, 승객들은 1시간 40분 간 찜통 객실에서 무더위를 버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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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의 항의로 코레일 측은 사과 방송과 생수와 물수건을 제공했고, 요금은 50% 환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