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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지킨 약속”… ‘5년’ 마다 같은 포즈로 ‘우정 사진’ 찍는 다섯친구


학창 시절 친구와 변치 않는 우정을 증명하기 위해 사진을 찍기 시작한 다섯 친구들의 사연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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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1년이 지났을 무렵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존 와드로는 고등학교 친구 존 딕슨, 마크 루머, 댈러스 버니, 존 멀러니를 할아버지의 시골 집에 초대했다.

한 여름 뜨거운 햇살 아래서 그들은 타이머를 사용해 사진을 한 장 찍었다.

1987년에 찍은 사진/John Wardlaw

당시 이들의 나이는 19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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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고 이 다섯 친구는 5년마다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기로 맹세했다.

현재 영화제작자 겸 웹 디자이너, 사진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와드로는 인터뷰에서 “20년쯤 지나 서로 연락이 끊어지면 어쩌지 하고 다들 고민하다가 ‘5년마다 사진을 찍으면 계속 연락이 되겠다’는 말이 나왔다”며 사진을 찍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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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에 찍은 사진/John Ward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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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에 찍은 사진/John Ward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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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찍은 사진/John Wardlaw

다섯 친구는 5년 뒤인 1992년 약속대로 같은 장소에 모여 같은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었다.point 112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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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인 1997년에도, 15년 뒤인 2002년에도 이들은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같은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이들의 모습도 점점 변화하기 시작했다.

2007년에 찍은 사진/John Wardlaw
2012년에 찍은 사진/John Wardlaw

2012년에 찍은 사진에서 왼쪽 두번째 자리에 앉은 마크 러머는 급격히 노화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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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친구 중 한 명인 존 딕슨은 “각각의 사진에는 시간만이 차이가 있을 분”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전통은 CNN 등 주요 언론에 보도되며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2019년에 찍은 사진/John Wardlaw

가장 최근인 2017년에 사진을 찍은 이들은 “다음에는 한 둘 정도는 못 나올 수 도 있겠다”며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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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우정에 누리꾼들은 “나도 저런 친구 있었으면 좋겠다”, “저런 우정샷 남겨 두면 진짜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