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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사회

12분간 전화 인터뷰로 ‘설 인사’ 전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 라디오 ‘아름다운 이아침 김창완입니다’에서 12분 동안 전화 상으로 깜짝 설 인사를 전했다.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고 편안한 명절 보내시라”라며 지난해 10월 모친을 떠나보낸 문 대통령은 “어머니가 안 계신 설을 처음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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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부재가 아프게 느껴진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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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또한 한 청취자의 모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사연을 보낸 분처럼 ‘엄마 정말 사랑해요’라는 말을 제대로 한 번을 한 적이 없다.point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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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학에서 제적당하고 여러 번 구속, 체포 당하고 나서, 심지어 변호사가 되고 난 후에도 체포돼 구금된 적이 있었다.point 50 | 그럴 때마다 (어머니가) 얼마나 걱정하셨겠느냐.point 72 | 정치에 들어선 후 기쁜 일도 있었겠지만 정치 한복판에서 많은 공격을 받으니 늘 조마조마하게 생각하셨다.point 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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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를 많이 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point 24 | 1

이어 “어머니가 흥남에서 피난 올 때 외가는 한 분도 못 왔는데 2004년 이산 가족 상봉 행사 때 선정돼 금강산에서 여동생을 만났다. 그게 평생 최고의 효도가 아니었나 싶다. 상봉 행사 후 헤어질 때 얼마나 슬퍼하시던지.. 생전에 고향에 꼭 모시고 가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지키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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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또한 문 대통령은 지난해 가장 아쉬웠던 일로 2월 28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불발’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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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삶이 더 나아지지 못한 것도 아쉽지만 특히 아쉬운 건 북미 대화가 잘 풀리지 않았던 것이다. 하노이 정상 회담이 빈손으로 끝난 게 무엇보다 아쉽다. 대화가 진전이 있었더라면 한반도 평화도, 남북협력도 크게 앞당길 수 있었고, 명절이면 이산가족께도 희망을 드릴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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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은 덕담으로 “장사하는 분들은 설 대목도 어렵다고 하더라. 싸고 맛있는 농산물 많이 사드시고, 안전운전 하시고, 떡국 한 그릇 넉넉히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한다. 명절에도 바삐 일해야 하는 분들이 많은데 수고해주시는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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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68번 째 생일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