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반려견 훈련사로 ‘개통령’이라고 불리는 강형욱 훈련사를 자유한국당 영입 제안을 했으나 강씨의 거부로 무산됐다.
스타 반려견 전문가인 강씨는 애견 행동 클리닉 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TV 프로그램에도 출연 중이다.
자유한국당은 4·15 총선을 앞두고 반려동물 정책자문단장에 강 훈련사를 영입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1인 가족 증가, 전통적 가족 해체 등과 맞물려 반려동물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도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있지 않은가”라며 “이에 당에서 반려동물 정책자문단을 만들고 단장에 강씨를 앉히려고 했다”고 전했으며, 또 강씨에 대한 높은 대중적 호감도를 바탕으로 총선 출마도 고려했다고 한다.
하지만 강씨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한국당에서 연락이 와서 절대 안 하겠다고 답했다. 정치는 너무 무서운 일인 것 같다”고 말했으며, 그는 자신이 거절한 뒤에도 한국당에서 “이후 반려견에 대한 얘기라도 좀 하자고 했다”며 “절대 (정치)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저는 강아지 훈련만 하는 사람이다. 어린 시절 반장 선거에도 나가지 않았다. (감투 쓰는 것을) 싫어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 훈련사는 “정치를 직접 하지는 않지만 개, 고양이를 축산법상 가축에서 제외해 식용이 금지됐으면 좋겠다”며 “그러면 (동물복지와 관련한) 많은 것들이 좋아지고 발전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21일 한국당은 지난 1월 21일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방안을 마련하고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을 비롯한 반려동물 관련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
당시 황교안 당 대표가 강아지를 안고 공약 취지를 설명하며 자신이 14년 동안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을 때 가슴이 무겁고 아팠다고 전하면서 “몇 년 전에 반려동물을 키우다 14년 만에 (반려동물이) 작고를 하셨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