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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말 좀 들어주세요..”…평창 격리 중인 이탈리아 교민,방에서 ‘담배 사려고’ 무단이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이탈리아에서 전세기편으로 귀국해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한 30대 남성이 담배를 사려고 시설에서 무단이탈하는 일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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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 2일 행정안전부와 교민 입국 정부합동지원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원 평창의 이탈리아 교민 임시생활시설인 더화이트호텔에서 38세 남성 A씨가 3층에 있는 자신의 방을 무단으로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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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임시생활시설은 1인1실 사용이 원칙이며, 격리 중 운영당국의 허락 없이 방에서 나와서는 안된다.

 

하지만 A씨는 비상계단을 이요해 건물 지하의 편의점을 찾아가 담배를 사려고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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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정부합동지원단 관계자는 “편의점 담당 호텔 직원이 신분 확인을 요구했고 이에 당황한 A씨가 즉시 방으로 돌아와 이탈 사실을 자진신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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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부합동지원단은  CCTV 등을 확인해 A씨의 동선을 추적해 방역 조치하고 A씨가 다녀간 편의점을 소독한 뒤 폐쇄했으며,  편의점 직원은 호텔 내에 임시격리하도록 했다.

 

현재 A씨는 자신의 방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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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A씨가 지정된 격리장소를 고의로 이탈함에 따라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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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고발 등 조치 여부는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논의 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 호텔에는 지난 1일 전세기편으로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교민과 유학생 309명 가운데 무증상자 298명이 먼저 입소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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