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국제공항이 화산재로 운영을 중단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섬의 따알 화산이 분화해 마닐라 국제공항의 운영이 중단됐다.
마닐라 유명 관광지인 따가이따이 지역의 따알 화산이 이날 오전부터 화산 활동이 고조돼 주민과 관광객 600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폭발 직전 따알 화산에서 수증기 활동이 활발해졌고, 폭발 이후 지진이 3차례 뒤따랐으며 화산 활동으로 생긴 연기 기둥이 1㎞까지 치솟기도 했다.
필리핀 측은 “마그마 활동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따알 화산의 경계 등급을 1단계에서 3단계로 높였다.
현지 당국은 경보를 발령하고 화산 부근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국내 누리꾼들은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현장에 화산재비가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마닐라 국제공항 측은 트위터에서 “니노이 아키노 국제 공항 운영이 화산재 때문에 잠정 중단됐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마닐라 여행가는 사람들 많았을 텐데”, “필리핀 공항 걱정되네요”, “공항폐쇄 하면 엄청 혼란스러운데”, “따알 화산이 폭발하면 막기 어려울텐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따알 화산이 폭발한 것은 1977년 이후 43년 만으로 지난 1911년과 1965년에 폭발해 각각 1300명, 200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