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잇는 가운데, 마스크 관련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덴탈마스크 쓰는 사람들 보면 화가 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무슨 숨이 쉬기 힘들다나? 그러면서 덴탈마스크 죄다 쓰고 있더라”며 “비말만 통과가 안 된다 하는 거지, 그거 말고는 그게 착 붙지를 않고 떨어져 있어서 재채기나 하면 마스크를 아예 안 쓴 것과 다름이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직장에서 10명 중 7명은 덴탈마스크 쓰고 돌아다니는데 막 재채기 하고 그러는 거 보면 짜증난다”며 “누구는 돈이 썩어나서 94 마스크를 쓰는 줄 아나. 싸서 쓴다는 얘기는 안하고 숨 쉬기 편하니까 쓴다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KF94 마스크 한 번 쓰고 버리는 거면 그렇게 숨 쉬는 거 힘들지 않다. 좀 94 쓰자”라며 “근데 94 이삼일 쓰면 안 되는 거냐? 숨이 안 쉬어지는 거 같은데 기분탓인가 이틀을 못 쓰겠다”고 호소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덴탈마스크 써도 코로나19에 도움이 된다”, “덴탈마스크 착용은 문제 될 것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다들 더 조심해야 할 때인데 덴탈마스크 안좋다”, “KF94 사용하자” 등의 반대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KF94, N95 등 방역용 마스크가 아닌 덴탈마스크와 같은 얇은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