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해서 확산되는 가운데 28일 방역 당국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팬데믹을 각오하고 있다고 전했다.
‘팬데믹(pandemic)’이란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에 해당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미국도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는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는 나라별로 전국적인 유행으로 가느냐, 마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국내외 상황을 주시하며 감염원 차단과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하며 “최대한 이른 시기에 국내에서의 유행을 줄이기 위한 기로에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방역을 책임지는 기관은 마음속으로는 이것이 팬데믹이 될 수 있고, 만약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할지 등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는 확진자가 2,300여 명을 넘어가며 위기 경보 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 수준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