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딸에게 이유식이나 분유 대신 매일 커피를 먹인 부모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충격적인 일은 인도네시아에서 생긴 일로 지난 17일 인도네시아의 트리뷴 뉴스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서부에 거주하는 생후 14개월 여아 하디자 하우라의 사연을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하디자는 식사 시간에 젖병에 담긴 커피를 분유대신 마신다.
하디자는 하루에 5번 정도의 식사를 하며 무려 5번을 분유대신 커피를 젖병으로 마신다.
이렇게 매일 하루동안 하디자가 마시는 커피는 5잔으로 약 1.5리터의 커피를 마시게 된다.
이 사연이 전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하디자의 건강을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신체발달은 양호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하디자의 어머니인 아니타는 커피를 먹이는 이유에 대해 “분유를 살 돈이 없어 생후 6개월 때부터 커피를 먹였다”고 털어놨다.
이 부부는 생업으로 코코넛 껍질을 벗기는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들 부부가 버는 일당은 최대 4만 루피아이며 이 금액을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3400원 정도이다.
심지어 작업 물량이 떨어지는 날에는 이 금액보다 훨씬 적은 돈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고 한다.
그들은 “벌어들이는 돈으로는 식량 사기에도 부족해 딸의 분유를 살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으며 “지금껏 정부에서는 아이를 위해 분유나 기타 물품을 단 한 번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사연이 보도되고 많이 공유가 되자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은 하디자의 집을 찾아 분유와 비스킷 등을 지급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