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페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전 세계 120개국에 약 3만 5000개 이상의 매장을 두고 있다.
그 중에서도 스웨덴에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맥도날드’가 있다고 한다.
온라인 미디어 카라파이아가 소개한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맥도날드의 이름은 바로 ‘맥 하이브(McHive)’다.
맥도날드의 맥에 영어로 벌집을 뜻 하는 하이브라는 단어를 붙인 이름으로, 꿀벌 전용 맥도날드다.
스웨덴 맥도날드는 꽃가루 매개 생물로서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꿀벌과 벌집을 보존하기 위해 포토 에이전시 NORD DDB와 협력해 꿀벌을 위한 미니어처 맥도날드 매장인 맥 하이브를 설치했다.
맥하이브는 맥도날드 매장을 작은 사이즈로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창문에 부착된 포스터, 드라이브 스루의 작은 창, 맥도날드 로고까지 맥도날드 매장의 디테일이 초소형 사이즈로 정교하게 제작됐다.
겉 보기에는 일반 맥도날드 매장과 다를 바 없지만, 매장 안은 전혀 다르다.
매장 안에는 카운터, 테이블 대신 꿀벌이 밀랍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초광이 들어있다.
수천 마리의 꿀벌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맥 하이브에서 꿀벌들은 꿀같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맥도날드는 이 외에도 매장 옥상에 벌통을 설치하고 꿀벌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부지 내 잔디를 화단으로 바꾸는 등 꿀벌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꿀벌은 자연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서식지 파괴, 살충제로 인한 진드기의 기생, 군집 붕괴 현상에 따른 질병,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계속해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UN은 꿀벌이나 나비 등 화분 매개 생물의 약 40%가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한편 맥 하이브는 지난 5월 21일 꿀벌 보호를 위한 자금 마련 경매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