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랑꾼의 기준이 여자친구의 답장에 빠른 남자친구로 정의되곤 한다.
20분 안에는 무조건 답장하고 자기 전마다 ‘잘자’라는 카톡을 보내주는 남자친구.
이도 자상하지만 더욱 여자친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방법이 있다.
바로 직접 여자친구에게 ‘손편지’를 써주는 것.
‘100통’의 사랑한다는 카톡 메세지 보다 ‘1통’의 손편지가 여자친구 마음에 더 오래 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 편지를 자주 쓰는 사람일수록 연인에게 애정표현을 많이 하며 애정도가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소개돼 네티즌들사이에서 화제다.
미국 텍사스대학읜 슬레처 교수는 손편지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현재 연애중인 사람86명을 대상으로 3일간 매일 연인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편지로 써서 마음을 전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일 후, 교수는 참가자들이 주고 받은 메세지를 받아 내용을 분석했고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편지를 통해 마음을 주고 반은 연인들이 애정표현이 확연히 늘어났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문자로 하던 것을 글로 직접 썼을 뿐인데 연인 사이의 애정이 더욱 깊어졌다.
참가자들은 손으로 직접 글을 적으며 그동안 애인과 함께한 즐거운 기억을 떠올려 자연스럽게 애정이 솟아났다.
슬레쳐 교수는 “자기 생각을 글로 옮기는 과정에 문자나 카톡보다 더 정성스럽게 표현하려 하다 보니 자신의 감정에 집중하게 되고 마음 속 진지한 얘기까지 털어놓을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오늘 밤 ‘사랑해’라는 카톡 대신 손편지 하나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