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업체 ‘배스킨라빈스’가 아동 성적 대상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8일 배스킨라빈스는 공식 홈페이지에 아동 모델 ‘엘라 그로스’가 등장하는 신제품 ‘핑크스타’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30초 분량의 짧은 영상 속에는 핑크색 민소매 드레스를 입은 엘라 그로스가 핑크톤의 메이크업을 하고 등장해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엘라 그로스의 다양한 표정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는 입술을 클로즈업하는 등 인물 위주로 연출됐다.
하지만 해당 광고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어린 모델을 성적 대상화’ 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광고 모델인 엘라 그로스는 2008년생으로 만 11세다.
논란이 거세지자 배스킨라빈스 측은 광고를 공개한 지 하루 만인 29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고객들께 사과드린다. 어린이 모델 이미지 연출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운을 뗀 후 “엘라 그로스의 부모님 참관 하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이크업도 일반적인 어린이 모델 수준이었다”며 “착용한 옷도 엘라 그로스가 모델로 활동했던 아동복 브랜드 의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사과와 함께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며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도 해당 광고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하지만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아동을 성적 대상화 했다는 점에 대해 소비자들과 네티즌들의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