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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좋아하는 여성’에게 먹인 ‘딸기 스무디’의 정체


대만에서 좋아하는 여성의 음료수에 몰래 약을 탄 남성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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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만 TVBS 뉴스는 지난 2016년 5월 일어났던 사건을 조명했다.

한 남성은 학교 동아리를 통해 한 여성을 알게 됐고, 시험 준비를 위해 여성에게 영어 과외를 부탁했다.

3월과 4월 각각 1회씩 학교에서 만나 과외를 받은 그는 여성이 더 좋아졌고 고백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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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하지만 자신의 고백이 거절당할 것을 두려워 한 남성은 여성이 먹던 딸기 스무디에 마약으로 분류되는 벤조디아제핀을 탔다.

벤조디아제핀은 신경안정제에 속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함부로 취급해서는 안된다.

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남성은 여성에게 마약을 먹인 뒤 “나 좋아해?”라고 물었고 정신이 몽롱해진 여성은 남성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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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딸의 귀가가 늦어 걱정하던 부모는 학교 근처의 식당에서 그녀를 발견했다.

여성은 테이크아웃 프라이드치킨을 가지고 있었지만 어디서 샀는지 기억하지 못했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부모가 병원에 데려갔다..

검사 결과 여성의 혈액에서 벤조디아제핀이 검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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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남성은 여성에게 “딸기 스무디를 대접하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밤에는 “만약 내일도 기분이 나쁘면 병원에 가 보세요”라는 메시지도 보냈다.

이 일을 겪은 후 여성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 1년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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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목표로 했던 교사 시험도 볼 수 없었던 여성의 모습에 보다 못한 부모가 남성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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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그녀가 나를 좋아하는 걸 알게 되면 용기를 내 고백할 수 있을 줄 알았다”며 “다치게 할 생각은 정말 없었다”라고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피해 여성은 현재도 타인에 대한 강한 경계심과 불신이 여전해 사회생활도 힘든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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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법원은 남성에게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민사 재판에서 피해자 측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5천만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지만, 법원은 남성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약 3천5백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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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고백도 못할 놈이 무슨 용기로 약을 타냐”, “이제 음료 한 잔도 확인하고 마셔야 할 듯”, “여자만 불쌍하게 됐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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