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패럴림픽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 도쿄 패럴림픽의 공식 메달 디자인을 공개했다.
그런데 메달 중앙 하단부에서 직선으로 뻗어나가는 패턴이 일본 제국주의 상징이자 전범기인 욱일기의 모양과 흡사하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직선 사이사이에는 꽃과 나무, 바위 등을 상징하는 무늬들이 새겨졌다.
패럴림픽위원회 측은 일본 전통 부채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러 부챗살이 하나로 모이는 것은 국적과 인종에 상관없이 선수들이 하나가 된다는 것을 상징한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메달 디자이너 사키코 마츠모토는 “역사적인 대회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이 메달이 선수들을 한데 모으고 그들의 마음에 신선하고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메달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욱일기와 너무 닮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올림픽 보이콧할 이유가 생겼다”,”일본이 또”, “노린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 또한 일본이 최근 외무성과 방위성 등 홈페이지 홍보 게시판을 통해 욱일기의 정당성을 홍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부챗살 사이에 여러 무늬를 새겨 비판을 피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