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마스크 판매량이 급증한 가운데 한 마스크 판매업체가 구매 고객에 물량 부족을 안내한 사실이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판매자인 A업체는 온라인 구매 사이트에 ‘2월 초에 입고될 예정이었던 마스크가 국가 정책으로 인해 중국에 보내져 출고하지 못하게 됐다’며 ‘취소 신청해달라’는 답변을 달았다.
이 안내는 구매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도 문자 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A업체가 중국으로 더 비싸게 마스크를 팔기 위해 국내 고객의 주문을 취소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 마스크 사재기 현상으로 매점매석을 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의구심도 쏟아졌다.
이에 해당 업체는 “제조 업체로부터 정보를 잘못 들었다”고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은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A업체는 산업소모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회사로 마스크는 대리점을 통해 공급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A업체는 “국내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다 보니 먼저 드린 안내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국가 정책이나 어떤 공공기관에 의해서도 중국으로 공급된 물량은 없다”고 정정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안줬으면 이런말 안나오잖아 국내물량도 없는데 타국민 살리자고 자국민 죽이는거 아님?”, “그럼 물건도 없이 왜 인터넷사이트에 팔고있는지 부터 해명해라”, “마스크 해외유출을 금지하라!”, “한 업체가 하루 100만개 생산한다쳐도 중국에 100만개 보내서 물건이 없다니 헐 사재기 하는데다 팔고 있는거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푄 외교부는 지난달 30일 중국 우한 지역에 마스크 200만 장, 의료용 마스크 100만 장, 방호복·보호경 각 10만 개 등 의료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