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시신 유기 혐의를 받는 고유정의 새로운 행적이 드러나 누리꾼들에게 화제다.
지난 15일 TV조선은 고유정이 범행 도구를 구입한 뒤 지인과의 ‘치맥파티’에 즐거워하는 모습을 단독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 5월 22일에서 23일로 넘어가는 자정쯤 제주의 한 술집에서 촬영된 것으로 고유정이 지인과 치맥을 하며 웃고 떠드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고유정은 지인을 보자 반갑게 포옹을 하고, 대화 도중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폭소를 터뜨렸다.
또 지인이 따라주는 맥주를 마시기도 하며 2시간 가량을 보냈다.
고유정은 술집에 도착하기 약 1시간 전 인근 마트에서 흉기와 락스 등을 구입해 자신의 차량에 실어뒀다.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한 지인은 “살인·청소용품이 트렁크에 든 차를 타고 간다고 상상을 해보라”며 “지금도 되게 살 떨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인은 “(고유정이) 내내 웃고 있었다”면서 “원래 굉장히 친절한 스타일이고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평소 다른 사람의) 칭찬을 많이 한다”고 했다.
고유정은 치맥파티가 끝난 뒤 이 차량으로 지인들을 각자의 집까지 바래다준 것으로 전해진다.
누리꾼들은 “진짜 무서운 살인마다”, “저렇게 웃는거 보니 소름”, “정말 제정신 아닌듯”, “임신한줄 알았다면서 왠 맥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고유정은 이틀 뒤인 5월 25일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무참히 살해하고 그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현재 그는 살해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전 남편의 성폭행 시도를 방어하기 위한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