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을 취소하고 돌연 귀국한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각) 영국 버킹엄궁에서는 창설 70주년 기념 ‘NATO’ 회의가 열렸다.
NATO는 북미유럽 군사동맹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참여했다.
그런데 버킹엄궁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
존슨 영국 총리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왜 이렇게 늦었냐”고 물었다.
그러자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혼자 40분을 이야기 했다. 40분짜리 기자회견 같았다”며 뒷담화를 시작했다.
이어 “백악관 직원들이 (트럼프 회견 때문에) 입을 벌리고 당황한 표정을 봤어야 한다”고 전했다.
캐나다 총리는 정확히 누군지 꼬집지는 않았으나 나토 양자회담 때 장황한 즉석 회견을 진행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말이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트뤼도 총리는 위선적이다. 이중인격자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캐나다 총리가 “영상이 왜곡됐다”고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급히 귀국길에 올랐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미국을 이끄는 대통령이 너무 가벼운 행동을 보였다”, “저런 자리에서는 뒷담화는 하면 안되지. 무슨 캐나다 총리가 너무 방정맞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