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이 일시 폐쇄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군포시는 원광대 산본병원 간호사로 일하는 25세 남성 A(금정동 거주)씨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지역 내 37번 환자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병원을 즉시 폐쇄하고 방역에 들어갔다.
산본병원 신관 9층 병동에 근무하는 A씨는 지난 17일 용인 73번 확진자(26·남성·안양시 거주)와 안양1번가 내 일본식 주점 ‘자쿠와’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18일 병원에 출근해 일한 뒤 19일부터는 질병관리본부 통보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는 22일 미열이 나 1차 검체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나왔고, 23일 재검에서 확진됐다.
군포시에 따르면 A씨는 18일 퇴근후 오후 5시 50분 스타벅스 산본역점, 오후 6시 산본역 흡연부스, 오후 6시∼6시 30분 왁싱할리데이를 들렀고, 이후 스타벅스 산본점과 산본역 신의주 순댓국을 차례로 방문한 뒤 오후 8시 도보로 귀가했다.
병원 측은 A씨와 접촉한 간호사 등 직원 10여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했고, 이들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남자간호사들…ㅠㅠ 직업 선택에도 다 이유가 있었네”, “간호사들이 진짜 문제있네 유독 직업 군중에 이번에 간호사가 대다수 아닌가”, “조용히 살면 어디가 덧나나 어지간히들 돌아 다녀라” 등의 비난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