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부 여중생에게 폭행당한 학부모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아내가 유도부 여중생에게 폭행당했습니다’라는 게시글이 큰 화제를 모았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16살 아들, 10살인 쌍둥이 딸을 둔 아빠라고 소개했다.
A씨는 “얼마 전 아들이 같은 반 유도부 여중생을 부모가 청각장애라며 놀리고 괴롭혔다”며 “여학생이 참고 참다가 아들과 쌍방으로 다퉈서 학교에서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A씨의 아내는 학교를 찾아가 선생님과 여학생 앞에서 “부모가 장애라서 배운 게 없냐. 우리 아들이 뭐 틀린 말했냐”고 말했다.
그러자 여학생은 “입 닥쳐”라며 크게 화를 냈다.
그러나 A씨의 아내는 계속해서 막말을 했고, 화가 난 여학생은 결국 아내의 뺨을 수차례 때렸다.
뒤늦게 상황을 알게 된 A씨가 “이건 우리 아들이 잘못했다”고 하자 아내는 “당신은 내가 맞고 왔는데 속상하지도 않냐”며 소리를 질렀다.
이에 A씨가 “왜 남의 가정을 거론하냐. 누가 당신 보고 그랬으면 좋겠냐”고 하자 아내는 또 한 번 화를 냈다.
아내는 여학생을 폭행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아내가 아들을 혼내지도 못하게 한다. 너무 답답하다”며 “아내와 아들이 잘못한거 아닌가요? 도와주세요”라며 글을 마쳤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당장 도망가세요”, “남편만 정상이네”, “실제로 저런 사람이 있다니 충격이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