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ategories: 사람들스토리

“내가 잘못하면 엄마가 욕 들어”… ‘반말’논란에 11살 동화작가 전이수가 남긴 글


순수한 진심이 담긴 글 솜씨로 화제를 모았던 11살 동화 작가 전이수 군이 반말 논란에 휩싸였다.

ADVERTISEMENT

지난 20일 MBC ‘같이 펀딩’에서 유희열, 노홍철, 장도연은 전이수 군을 만나러 제주도로 향했다.

그는 어른들에게 ‘반말’을 해 눈길을 끌었다.

MBC ‘같이펀딩’

학교를 다니냐는 말에 “학교 안 다녀”라고 답하고, 작가님이라 부르는 건 어떻냐는 질문에는 “싫어!”라고 딱 잘라 말하기도 했다.

ADVERTISEMENT

그는 학교를 다니지 않고 현재 부모님께 홈스쿨링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이 “어른에게 반말하고 훈계한다”, “예의 없음을 순수함으로 포장하지 마라” 등의 지적을 내놓았다.

ADVERTISEMENT
MBC ‘같이펀딩’

논란이 일자 전이수 군의 아버지는 “촬영 제의가 왔을 때, 방송 작가분께 평어 써도 좋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ADVERTISEMENT

또한 그의 아버지는 “한쪽은 높임말은, 다른 쪽은 반말 쓰는 상황에서 말을 뱉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낯선 출연진, 스태프들을 ‘친구’로 생각하라고 제안해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됐던 것이다.

ADVERTISEMENT

MBC ‘같이펀딩’

그 덕에 장도연에게 ‘기린 이모’라는 별명을 지어줄 수 있었고, “유희열 알면 음악 아는 거지”와 같은 재치있는 발언도 할 수 있었다.

ADVERTISEMENT

전이수 군의 아버지는 “방송이 재미를 놓칠 수 없는 예능이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처음 보는 어른에게 반말하는 무례한 아이로 키우지 않았다. 불편하셨다면 사과한다”고 전했다.

ADVERTISEMENT
전이수 인스타그램

11살의 어린 나이에 어른들의 비판을 그대로 받아야 했던 전이수 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기를 남겼다.

ADVERTISEMENT

지나가던 사람이 반말을 하는 전이수군을 보고 “잘못 가르친 부모가 문제다”라고 한 것이다.

그는 “엄마는 마음이 아팠을 거다”라며 “내가 잘못하면 엄마가 욕을 듣게 되고, 그 욕은 엄마를 아프게도 한다”고 남겨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ADVERTISEMENT
전이수 인스타그램

이수 군이 어린이집에 다닐 당시 선생님은 이수 군에게 명령을 하고 소리를 지르곤 했고, 그 때의 상처가 오랫동안 이어졌다고 한다.

ADVERTISEMENT

이수 군은 “강요에 의해 한, 마음에 없는 예쁜 말은 싫다”며 “마음이 있는 예쁜 말을 하고 싶다”고 남겼다.

전이수 인스타그램

이어 “존중은 ‘요’를 붙여야 생기는 게 아니라 마음의 벽이 없어야 생기는 것”이라며 소신을 밝혔다.

ADVERTISEMENT

전이수 군은 8살 때 첫 동화책 ‘꼬마악어 타코’를 출간한 이후로 작가로 맹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