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 결혼’을 두고 갈등을 좁히지 못하는 예비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JTBC ‘고민을 입력하세요 GO STOP’에는 결혼, 직장 등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일반인들이 토론을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사연의 주인공인 예비부부는 당초 ‘반반 결혼’을 하기로 했으나 학자금 대출금 문제, 명절 본가 방문 문제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 예단과 예물, 혼수, 스드메까지 결혼 전반에 드는 비용을 천원단위까지 반으로 나누는 것에 동의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학자금 대출을 1700만원을 결혼 전 해결하기를 바랐다.
또한 결혼 후 설에는 남자친구 집부터 간다면 추석은 자신의 집부터 가기를 원했다.
여자친구는 학자금 대출을 해결하지 않고 결혼 할 경우 “우리 같이 모을 돈에서 1700만원이 나간다는 것”이라고 학자금대출을 해결하고 오기를 바랐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당장 어떻게 1700만원을 구하냐.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명절은 당연히 우리 집 부터. 명절 아침에 누가 처가를 먼저 가냐”고 화를 냈다.
남자는 “육아나 집안일의 경우 똑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이건 다른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가 생각하는 ‘반반결혼’에는 결혼 비용, 신혼집 마련 비용, 집안일 등이 포함됐다.
이에 여자친구는 “며느리 역할 하기 싫다는 게 아니라 사위 역할, 며느리 역할 똑같이 하자는 것”이라며 “돈만 나누는 게 반반 결혼이라고 생각한 거면 이 결혼 못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사연을 본 스윙스는 “남자측의 화법이 문제”라며 “무려 1700만원 가지고 맞춰달라니. 너무 쪼잔하다”고 지적했다.
장윤주 맞벌이 부부이기 때문에 자신도 생활비를 ‘반반’으로 내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하는 “결혼 생활을 하다 보면 뭐든지 반반으로 할 순 없다”고 말했고, 장윤주는 “반반 결혼은 함께 부담하자는 의미의 반반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연을 본 100인의 결정단은 ‘STOP’ 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한 여성은 “반반으로 한기로 한 상태지만 남자는 손해 보지 않으려 한다. 굳이 시작을 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