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돌봐 줄 사람이 없었던 아버지는 결국 아이를 등에 매고 ‘시멘트 공장’으로 출근을 해야했다.
베트남 외신에 따르면, 이 아버지는 아이에게 ‘우유’를 주기 위해 매일 10톤 가량의 시멘트를 날라야 했다.
해당 남성이 근무하는 곳은 베트남 동북부 산악 지대 랑선성 흐우렁현에 있는 한 시멘트 공장이다.
남성은 시멘트 포대 10톤을 맨 손으로 하나씩 옮겨가면서도 중간 아이가 괜찮은 지 체크했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는 아빠가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을 아는 것마냥 울거나 떼쓰지 않았고, 남성은 트럭에 쌓인 50kg 단위의 시멘트 자루를 계속 해서 운반했다.
해당 장면은 당시 이곳을 지나가던 한 사진 기자가 찍었다.
기자는 “왜 아이를 내려놓고 일하지 않나?”하고 물었고, 아버지는 “나는 하루종일 걸어야 한다. 그런데 아이를 바닥에 내려 놓으면 돌봐줄 수 없어 위험할까봐 걱정이 된다. 그래서 업고 일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라고 답했다.
기자는 이어 남성에게 “왜 엄마가 아리를 돌보지 않냐”고 물었고, “아내는 오래 전 집을 떠났다”라는 대답을 들어야 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당 남성을 성실하고 근면한 아버지로 칭찬했으나, 또 다른 이들은 아이가 햇빛에 오래 노출되고 먼지를 많이 마실까 걱정하기도 했다.
해외 누리꾼들은 “아버지는 위대하다”,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달라. 돕고 싶다”, “아이가 건강히 자라기를 바란다”, “아버지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남성의 사진은 베트남에서 공개되었을 때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고, 일부 누리꾼들은 직접 아버지를 위해 모금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