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 남자친구를 고발하는 글을 올려 화제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 남자친구에게 4000만원 사기 당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글쓴이는 사기 전과가 두 개나 있는 지명수배범인 전 남자친구에게 4000만원을 사기당했다고 주장했다.
글을 올린 A씨는 전 남자친구를 꼭 붙잡아 달라고 강력히 호소했다.
A씨는 전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빌려간 돈으로 과거에 사귀었던 여자와 몰래 살림을 차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전 남자친구는 저에게 사업을 빙자해 돈을 빌려줄 것을 요구했다. 어차피 결혼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1500만원을 대출받아 그에게 빌려줬다”고 설명했다.
그가 전 남자친구에게 쓴 돈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차만 있으면 하루에 한 번씩은 집에 올 수 있다”며 차를 사 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A씨는 1200만원을 대출받아 차를 사줬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렇게 총 2700만원 정도를 빌려줬는데 전 남자친구는 제 카드를 빌려 가방을 사거나 차를 점검 받았다”며 “그렇게 쓴 카드 할부만 800만~900만원 정도”라고 호소했다.
이어 A씨는 “(이후에도 전 남자친구가) 300만원을 더 뜯어갔으며 현금이 없다면서 537만원 가량을 할부로 긁고 500만원을 현금화한다면서 가져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돈으로 A씨의 남자친구는 금 2냥짜리 팔찌를 샀다.
돈 문제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에게는 여자 문제도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전 남자친구가 자신을 속이고 과거 애인과 만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한테는 거짓말하고 그X를 만나러 갔고 저를 ‘제수씨’라고 불렀던 친구들도 그 자리에서 같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다 같이 저를 속고 속이고 있었다”며 분노했다.
이어 그는 “술에 크게 취한 그 XX가 며칠 내로 대출받아서 빌린 돈을 갚겠다고 하면서 먼저 헤어지자고 했다”며 “하지만 계좌번호를 불러줘도 돈이 들어오는 일이 없었다”고 전했다.
후에 A씨는 전 남자친구가 사기 전과가 두 개나 있는 전과범이자 지명수배범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A씨는 “(전 남자친구가) 6월 19일 이후 잠수를 탔다”며 “고소장을 접수하고 오늘(9일)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누군가 신고해 그 살마이 감옥을 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며 남자친구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A씨는 자신의 글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하며 전 남자친구는 ‘ ‘대전 문X동 사는 생일이 8월 9일인 31세 신*철’이고, 전 남자친구와 짜고 자신을 속인 여성은 ‘대전 판X동에 사는 21세 김*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