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최순실이 입을 열었다.
지난 29일 최순실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순실이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대법원 선고 전 ‘선고를 앞두고’라는 제목의 최후 진술서를 작성해 대법원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 최후 진술서에서 최순실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언급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조 후보자와 관련한) 팩트가 다 나오는 데도 아니라며 큰소리를 친다. 대체 무슨 힘이 있어서 그러냐”며 조 후보자와 련해 의혹을 제기햇다.
이어 최순실은 딸 정유라의 입학 비리를 비판한 여당 국회의원들을 언급하며 “조 후보자에게는 할 말이 없냐”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직접적으로 조 후보자를 지목하진 않고 은유적으로 표현을 했다”며 “읽어보면 조 후보자와 관련된 이야기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최순실은 또한 이 변호사에게 “내 딸은 메달이라도 따려고 노력했는데 조국 딸은 거저먹으려고 했다”며 억울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또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받아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는데 싸잡아서 뇌물이라고 한다”며 “완전한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최순실은 최후진술서에도 “수용자들이 받는 모멸감은 누구도 이해 못 할 것”, “재판을 받는 동안 몸과 영혼이 썩어간다” 등감옥 생활의 고통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대법원 측은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최순실의 상고심을 진행했다.
대법원은 징역 20년, 벌금 20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해당 사건을 서울고법에 환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