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여자친구의 몸매에 대해 ‘품평’하는 것을 모른 체 하는 남자의 사연에 래퍼 치타와 가수 제아가 분노했다.
지난 7일 SBS 모비딕 ‘쎈마이웨이’에서 치타와 제아는 연애 상담에 나섰다.
한 여성은 ‘쎈마이웨이’에 남자친구의 십년지기 친구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사연을 보냈다.
사연을 보낸 A씨는 연애 초반, 남자친구의 친구들과 함께 만났다.
그런데 첫 만남부터 남자친구의 친구들은 A씨를 보며 남자친구에게 “너 이상형 바뀌었어? 원래 글래머 좋아하지 않았나?”라며 의미심장한 질문을 했다.
그러고 나서 친구들은 “농담이다”라며 넘어 갔다.
A씨는 “자기들끼리 박수치고 웃는데 기분이 나빴다”며 “더 화가 나는 건 제가 그런데도 남친은 그저 웃고 있더라”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남자친구의 친구들의 불쾌한 농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A씨는 “단톡방에서도 (남친 친구들은) 자기 여친들과 비교하더라. 누가 가슴이 제일 크다는 둥”이라며 설명했다.
그는 “끼리끼리 논다고 하지 않느냐. 너무 신경 쓰인다. 우정을 깰 순 없고,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들은 치타와 제아, 그리고 유튜버 오마르는 경악했다.
제아는 “상XX들 같아. 사람 데려다 놓고 뭐하는 짓이야”라며 분노했다.
치타는 “나 같으면 맞불 작전으로 해가지고 ‘어우 저도 말씀 많이 들었어요~ 3초?’, ‘아 그 돈 안갚는다는 그 친구인가’ 이렇게 똑같이 해줄 수 있으면 좋은데”라고 말했다.
또한 제아와 치타, 오마르는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케어해야하는 상황이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오마르는 “돌아와서 여자친구가 ‘불쾌했다’ 얘기하면 ‘아 그랬구나 내가 실수를 했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조심하면 되겠냐’고 물어볼 수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제아는 “끼리끼리는 사이언스라고 10년이라는 세월이 너무 쎄하지 않느냐”며 남자친구 역시 의심이 된다고 말했다.
치타 역시 “사람을 볼 때 뭘 유머라고 생각하는지 봐야 한다”며 여자의 몸을 유머의 소재로 쓰는 남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아는 “이 경험이 계속 남아 있을 것 같다. 단톡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계속 신경 쓰일 것 같고 결국 파국에 이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그렇게 (사연자가)희롱을 당하고 있을때 남자친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 그놈은 아무것도 아닌 놈인거다”라며 사연자에게 강하게 조언했다.
오마르 역시 “이 남자가 그럴 가치가 있나 물어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치타는 “만약 괜찮은 남자가 됐을 때 나의 피폐한 이 모습마저 이 남자가 사랑해줄 수 있을까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오마르는 “정작 나는 피투성이가 되고 남자분은 너무 괜찮은 남자가 돼서 결국 다른 남자한테…”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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