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남자친구를 둔 여성이 고민 사연을 보내왔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모비딕 ‘쎈마이웨이’에는 연예인 남자친구와 교제중이라는 일반인 여성이 비밀 연애를 하는 게 힘들다며 제아와 치타에게 고민 상담을 신청했다.
사연을 보낸 A씨는 “친한 오빠 생일 파티에서 우연히 만나 남자친구를 사귀게 됐다”며 “처음에는 연예인이라 신기하기도 했고, 자주 못 봐도 ‘바쁘겠지’ 하며 이해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지쳐간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가장 큰 고민은 연락이 잘 되지 않는 것이었다.
A씨의 남자친구는 10시간이 연락이 안 될 때도 있고, 툭 하면 해외를 나가서 한 달에 한 번 본 적도 있다고 한다.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종일 잠만 자는 남자친구 때문에 만나는 게 힘들다며 A씨는 “이정도면 그냥 연락하는 팬 아닌가? 홈마가 나보다 더 자주 만나는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어 우울하다”고 서운함을 표했다.
또한 A씨는 “남자친구에게 ‘이럴 거면 나랑 연애 왜 하냐’고 물어보니 ‘피곤한데 너 까지 왜 그러냐. 사랑하니까 만나지’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사연을 들은 치타는 “쎄하다 쎄해”라며 “얼마나 바쁘길래. 그러면 형 생일 파티는 어떻게 갔냐”고 말했다.
제아는 “직업군에 따라서 이해해야 할 부분이 있기는 하다”며 “녹화시간도 장시간이고 (스케줄도) 들쑥날쑥하니까 남자친구 스케줄에 맞추는 건 감수해야 하지만 그래도 이건 어쨌든 연애다” 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연예인 입장에서) 연애 너무 할 수 있다. 진짜 바빠도 연애 너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아는 자신의 숨겨진 연애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제일 바쁠 때 직장인 사귀었다”며 “‘닷닷닷’할 때 사귀었는데 ‘닷닷닷’하랴 문자하랴 난리나지. 근데 다 한다고” 라고 바빠도 연인을 만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힘들게 일하다 와서 여자친구 보면 기분이 좋아하는 거 아니냐” 며 “근데 그게 아니고 귀찮아 하는 뉘앙스다”라고 지적했다.
치타는 “(피곤한데) 어쩌라고? 뭐 얼마나 힘든데? 그렇게 바쁘고 뭐 연락할 시간도 없고 쉬고는 싶고 근데 연애는 왜 하는거야?라며 “내 생각에는 연예인 남자친구분이 욕심이다. 이 연애를 하는 게”라고 말했다.
제아는 실제로 연예인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고 있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가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제아는 “다 그런 건 아닌데 연예인들이 연애를 하면 연애 사실을 감추기 위해 떼거지로 만난다”며 “(그런데 이 사람은) 자기 사람들에게 (여자친구를) 오픈을 안하기 때문에 더 외롭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치타 역시 “난 그거 진짜 에바쎄바참치라고 생각한다”고 동의했다.
제아는 “이렇게 만나다 나중에 헤어지잖아? 헤어졌는지 이 세상 사람들 아무도 모른다”며 “신과 나만이 안다. 나는 이 남자와 사랑을 했는지 친구한테 얘기해도 “너 허언증이니?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남자친구의 진심을 확인해 볼 수 있는 팁도 전했다.
제아는 “남자친구에게 ‘친한 친구들이랑 같이 만나서 놀면 안 돼?’라고 물어봐라. 그럴 때 남자친구가 숨기는 느낌이 든다면 본인이 여자친구가 아닐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