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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가 죽었는데 너무 기쁩니다..제가 싸이코인가요?” 20대 남성이 올린글에 엇갈린 반응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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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서울권 4년제 대학에 나와서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업을 했습니다.

 

군대는 몸이 아파서 병역면제를 받았고 졸업까지 했습니다.
서울에 모 중소기업에 취업해서 약 2년정도 개처럼 일했습니다.제 업무를 봐주시는 과장님이 계셨습니다.그런데 성격이 개같고 많이 갈구도 험한 말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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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적으로 제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하시는데일이 많아지는 시즌에 (명절 혹은 연말)호통 섞인 반말을 사용해서 신입사원 및 부서내에서도화나면 개가된다는 직원으로 유명했습니다.

 

또한, 제가 몸이 아파 군면제가 된건데 너는 군대를 통으로 안다녀와서자꾸만 상명하복이 안되고 실수를 한다면서 저의 아픈 구석까지 건들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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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팔리긴 하나 너무 힘들고 우울해서 20대 후반인데도 불구하고퇴근하고 혼자 울기도 많이 울고 위축도 되었습니다.


그래도 잠잠하실때는 잘 챙겨주시려고하고 그랬지만저에게는 화나면 험한 말 하시고 갈구시는 모습이 더 크게 다가오는 존재였습니다.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평소에 때리고싶다던지, 죽이고싶다는 상상도 몇번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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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난주에 갑자기 과장님이 돌아가셨습니다..급성심근경색으로요. 과로가 심해서 그런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장례식장에 가니 상주로 아내분과 어린 아들,딸들이 있는데 애기들이뭘 안다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너무나 황망하여 눈물이 너무 나더라구요 ..험하게 갈구시고 맘고생 많이했는데 막상 갑자기 돌아가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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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장례식장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슬픔의 감정이 점점 안도감으로 바뀌었습니다.더이상 갈굼을 안당할수도 있겠다, 과장 자리에 다른 직원이오면 좋겠다 를 넘어서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순간 우울감이 확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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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려보니 제 스스로가 너무 혐오스럽고 무섭더라구요.얼마전에 이춘재 사건을 보면서 싸이코패스라고 욕하던 제가 말이죠 ..그 어린아이들을 보며 눈물 흘리던 제가 이런 감정이 드니까 미쳐버리겠더라구요.
정신과 상담을 받아봐야 하는건지 ..제가 이상한거 맞는거죠 ? 회사를 그만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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