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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

‘최소 팁 16만원’ 부자 여성 전용 호스트 클럽에서 일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조건


부유층 여성을 주요 고객으로 삼은 중국 상하이 고급 호스트 클럽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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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상하니 시내 중심에 있는 클럽 ‘백마 회관’이 공안에 의해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백마 회관은 매장 면적이 약 1,600 평방미터이며 VIP 룸 17개를 갖추고 있었다.

이 업소는 SNS를 통해 상반신을 노출한 남성들이 줄을 서 손님을 맞이하는 장면을 공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SCMP

이 업소는 호스트 채용 조건으로 신장 180cm 이상 꽃미남, 뛰어난 패션 감각 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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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고객층은 부유층 여성으로, 팁은 최소 1000위안(약 16만 원)이었다.

업소가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것은 한 호스트가 올린 게시물 때문이었다.

한 호스트는 28 번째 생일 축하 모습을 공개하며 “어제 밤 상하이 백마 회관에서 금주(여자 손님을 이르는 말)가 선물을 28 개나 줬다. 외상도 갚았을 뿐만 아니라 순금 컵도 받았다. 27살에는 아우디를 받았다”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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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이 게시물은 인터넷에 급속히 유포됐고, 부정부패를 엄격히 단속하던 공안에게 적발됐다.

동시에 인터넷에는 백마 회관과 관련된 과거 행태들이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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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 중인 의대생이 호스트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sina

이 업소에 가본 적이 있다는 한 30대 여성은 “상하이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가게였다. 내가 갔을 때는 웬만큼 잘 생긴 호스트를 지명하고 2,000 위안 (약 32만원) 이상의 팁을 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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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상하이 출신의 유명 여성 가수가 이 업소의 단골 손님”이라는 폭로가 연이어 나오고 있어 사태는 진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