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의 운영자 ‘박사 조주빈’이 검거되고, n번방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인 지금, 이와 비슷한 성착취 영상 공유 대화방이 ‘또’ 생겨나고 있다.
n번방, 박사방에서 활동하던 회원들이 또 다른 방을 만들어 범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조주빈이 검거된 이후에도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이른바 ‘대피소’라는 이름의 또 다른 채팅방을 만들어 악랄한 악행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들은 ‘대피소’에서 “영상 풀팩(풀패키지) 구합니다.” 등의 게시물을 올리며 ‘n번방’과 ‘박사방’에서 만들고 퍼트린 성 착취 영상물을 사고 판다.
피해 여성의 실명을 거론해 조롱하기도 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 ‘초대룸’에서는 다른 방으로의 초대를 부탁하고, 초대 링크를 서로 건네기도 한다.
심지어 영상물을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 하겠다며 이벤트까지 여는 실상이다.
“단속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링크를 더 은밀히 숨겨버렸고, 이는 셀수 없을 정도”라고 제보자는 전했다.
‘텔레그램 본사가 협조하지 않는 이상, 이러한 ‘대피소’를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