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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빅맥 사온 조문객”… 오늘자 트위터 난리난 사연.jpg


의외의 물건을 사온 조문객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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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트위터에는 ‘조문객들 중에 맥도날드 봉투를 들고 온 사람이 있었다’는 내용의 사연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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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누리꾼 A씨는 “조문객들 중 한 분이 문상 오셨는데 주춤주춤 등 뒤에 맥도날드 봉투를 손에 쥐고 어색하게 서 계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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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처음엔 ‘무심코 스스로 산 맥도날드 봉투를 들고 와서 민망해서 그런가보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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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곧 남편의 과거 일이 기억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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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객이 맥도날드 봉투를 장례식장에 가져온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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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번뜩 머리를 스치는 것이 있었다. 달려가서 얼른 (맥도날드 봉투를) 끌어안고 단상 한가운데에 바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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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편이 어느 날 뜬금없이 페이스북에 이런 걸 올렸다. 당시에는 낄낄거리는 농담의 대상이 되었는데, 이 분이 이것을 기억하고 실제로 빅맥을 챙겨오셨던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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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남편은 과거 페이스북에 ‘저에게 고맙거나 미안한 일이 있으면 맥도널드에 데려가 햄버거 두 개를 사주면 됩니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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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아무도 A씨 남편에게 사주지 않아 “아직 아무도 안 사주었다고 한다”는 글을 덧붙여 농담을 했다.

 

그리고 A씨의 남편이 사망하자 한 친구가 이 말을 기억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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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가져오신 분도 눈물을 멈추지 못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제가 얼마 전에 형이랑 통화하며 같이 빅맥을 먹자고’ 그 분도 나도 말을 잇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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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너무나도 가슴 아파서 이 분은 이걸 어떤 마음으로 준비해오셨을까, 남편을 얼마나 떠올려가며 가슴으로 얼마나 울면서 이걸 들고 오셨을까 한없이 울기만 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블로그 |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국화꽃 옆에 맥도날드 봉투가 올라가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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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눈물난다. 좋은 곳으로 가셨길”, “젊은 분이신 듯한데 너무 마음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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