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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맞아?” 트위터 실트에도 오른 MBC 새예능의 자막


지난 3일 첫 방송된 MBC 새 예능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가 게임 방식 예능이라는 신선한 콘셉트와 함께 지상파 방송답지 않은 아마추어 자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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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두니아 인스타그램

이날 ‘두니아’는 방영이 시작하자마자 시청자의 눈을 믿지 못하게 하는 자막이 등장했다.

연출과 기획 이름 위에 굴림체로 “엠비씨 6월 개편을 맞이하여 전사원이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 온 가족이 모여서 재미있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새로움을 탐험하는 엠.비.씨. www.imbc.com”이라는 자막이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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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

자막은 마치 아마추어 제작자가 넣은 것마냥 이모티콘을 넣고 아무 디자인 없는 굴림체를 써 시청자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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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에 ‘재미있게 봐달라’라고 제작진이 직접 문구를 넣는 경우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MBC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

이어 나오는 자막들도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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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에서 출연진에 대한 불필요한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으며, 유행어가 남발은 물론 맞춤법이 틀리는 경우도 있었다.

‘Saturday’를 ‘목요일’로 번역했다가 취소줄을 넣고 ‘토요일’이라고 수정된 자막을 내보내고, 외국어를 소리나는 대로 쓴 다음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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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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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박진경 PD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첫 방송은 1회가 아닌 0회라는 느낌으로 만들었다.point 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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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한 회에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고 노력했고 자막 역시 그런 의미로 만든 것”이라며 “초반부와 후반부 자막의 느낌을 다르게 한 것도 그런 의도이자 시도였다”라고 말했다.point 91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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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느낌이나 포맷이 못 보던 거라 시청자들이 거기에 익숙해지고 간극을 좁히는 것이 필요하다. 저희는 처음 보는 신선한 느낌을 주려고 자막이나 문자투표를 만들었다”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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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시간대의 특성에 맞게 만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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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MBC 공지에 따르면 재방송 때는 음향효과를 제거하고 자막이 담백해진 ‘순한맛’ 버젼도 방송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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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니아-처음 만난 세계’는 MBC와 게임업체 넥슨이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를 콘셉트로 공동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가상의 세계 ‘두니아’에 떨어진 주인공들이 만들어가는 언리얼 버라이어티(Unreal Variety)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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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니아’의 새로운 도전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