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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적이고 말 잘들어요” 국제결혼사이트에 올라온 ‘베트남 여성’들

연합뉴스 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최근 베트남 여성이 한국인 남편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모두가 분노한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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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때리지 말라고 애원하는 아내 옆에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까지 등장하며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페이스북 출저

이 때 많은 이들이 국제결혼중개소를 통해 이루어지는 국제결혼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며 눈길을 끌었다.

실제 국제결혼 중개사이트에서는 수백명의 동남아 여성들 사진을 올리는 것은 물론 ‘해당 여성은 순종적이며 말을 잘 듣는다’는 설명을 덧붙이며 여성을 상품화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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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이트 역시 미소 짓고 있는 베트남 여성 사진들을 한껏 진열하며 ‘어리다’, ‘말을 잘 듣는다’ 등의 설명을 추가했다.

연합뉴스 제공 / 실제 국제결혼중개사이트 캡처 화면

그런데 정부는 2012년부터 국제결혼중개업에 대해 18세 미만 소개 금지, 집단 맞선 및 집단 기숙 금지, 신상정보 제공 강화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여성을 상품화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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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재 속성결혼 형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단속이 이뤄지지 않아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현실이다.

게티이미지뱅크 /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국가인권위원회가 국내 결혼이주여성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주여성들이 한국인 남편으로부터 폭행, 흉기 협박, 성적 학대, 한국식 생활방식 강요, 욕설 등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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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사실상 돈을 매개로 하는 결혼이다보니 ‘여성을 돈을 주고 사온다’라는 생각이 있어 가정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이런 실태에 대해 국가나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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