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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걸고 북한 탈출했는데…’정보사’ 군인이 ‘성노예’로 다뤘다


자신의 생명을 걸고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건너온 탈북민에게 성폭행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고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탈북민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다름아닌 국군 정보 사령부 소속의 현역 군인들로 전해져 큰 충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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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북한 정보를 수집한다는 명목으로 접근해서 성폭행을 일삼았다고 한다.

MBC 뉴스데스크

만약 이러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 군인들은 권력을 이용해서 낯선 땅에서 혈혈단신인 탈북 여성을 성 노예처럼 다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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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씨(가명)는 3년 전 혼자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왔다.

그리고 몇 달 뒤 신변 보호 담당 경찰관이 남자 두 명을 소개해줬으며 이 남자들이 자신들을 북한 정보 관련 일을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MBC 뉴스데스크

그리고 이은지 씨에게 정보를 캐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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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남아있는 이은지 씨의 동생과 통화하게 해주고 대신 정보를 캐내어 오라고 시키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그 후 이은지 씨는 이 일로 동생이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간 사실을 알게 됐다.

MBC 뉴스데스크

그리고 은지 씨는 동생을 구해줄 사람은 이 남자들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북한에서 무슨 일 하다가 온 것까지 다 알고 있고, 연락만 취하면 어떤 사람이든 다 찾아내는 거예요. 저는 무서웠던거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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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그리고 지난해 5월 남자가 은지 씨에게 술을 먹이고 성폭행했다.

그 뒤로도 수시로 원치않는 관계를 강제했으며 은지 씨는 임신을 두 차례나 하고 그 때마다 낙태를 강요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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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이 남자는 국군정보사령부 현역 상사로 밝혀졌다.

국군정보사령부 상사인 김00 은 “제가 신분상 인터뷰에 응하면 안돼요. 아직 혐의도 안 나왔고 진행 중인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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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씨는 김 상사의 상관인 성모 중령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성 중령도 이은지 씨에게 술을 먹이고 성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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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씨는 “살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쉽게 죽는 방법을 계속 찾아봤거든요. 애기 심장 소리까지 몇번씩 들었는데, 살인자라고 자꾸 꿈 속에서 악몽을 자꾸 꾸거든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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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씨는 뒤늦게 변호사의 도움으로 두 사람을 군 검찰에 고소했다.

MBC 뉴스데스크

변호인은 “현역 군인이고 업무상 감독의 지위에 있거든요. 성인지 감수성이 굉장히 낮다는 점을 이미 알고 있었고, 1년 넘게 성착취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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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권력과 지위를 이용한 성폭행 사건은 과거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에서 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린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