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베트남 출신 아내의 사연이 최고의 고민으로 등극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김소이, 공서영, 안일권, 의진, 새봄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베트남에서 시집 온 한 아내가 등장했다.
고민의 주인공은 무책임하게 일을 자꾸 관두는 남편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주인공은 남편과 15살 차이라고 밝히며 “남편은 한국에서 유학 중 만났고, 첫사랑었다. 그런데 한국 생활 6년 내내 10번 정도는 일을 관뒀다”며 “6살, 3살의 아이를 키우기 때문에 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친언니에게 돈을 빌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연의 주인공에 따르면 남편은 분식 가게부터 택시 기사까지 직업을 15번 정도나 바꿨고, 주로 권고사직을 당했다.
남편은 초보다 보니까 서툴러 무리한 요구를 받으면 욱해 목소리가 커져서 마찰이 생겨 해고를 당한 것이다.
또 남편이 아이들에게 책을 잘 읽어주지 않는다는 고민 주인공의 말에 “아내의 발음 교정을 위해서, 해줘 버릇 하면 안 되니까”라고 변명해 판정단을 분노하게 했다.
고민 주인공은 “남편을 안 좋게 볼까 봐 어디에 털어놓지도 못한 채 혼자 삭혔다”며 “베트남으로 아이들과 떠나버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전했다.
특히 고민 주인공은 남편과 시댁이 소변을 아침저녁으로 마신다고 말해 충격을 전했다.
아내는 마지막으로 “여기까지 나오게 해서 미안해요”라며 “난 오빠밖에 없어요, 직장에서 힘든 일이 있으면 나에게 말해주세요”라고 말해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남편은 바꿔보려고 나온 거라고 말하며 “정말 사랑해”라고 고백한 뒤, 앞으로 변화하겠다고 아내를 위해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연은 안녕하세요 역사상 최고 득표수 기록을 경신하며 183표로 최고의 고민으로 등극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니 소변을 아침저녁으로 마신다고???”, “순간 남편이 베트남에서 온 줄…”, “아내분이 천사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