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말레이시아에서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속된 31살의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이 약 2년만에 출소하여 베트남으로 돌아갔다.
이 여성은 살해 혐의로 구속되었지만 상해죄로 징역 3년 4개월이 선고되었었다.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인도네시아인인 27살의 시티 아이샤와 함께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 VX신경작용제를 발라 이를 통해 살해했다는 혐의로 체포되었었다.
이들은 재판과정에서 북한인들이 ‘리얼리티 TV용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말에 속아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리고 이 두 사람에게 화학무기를 건내고 김정남 얼굴에 바르라고 말한 것으로 북한인 용의자 4명(리재남, 리지현, 홍송학, 오종길 등)이 조사되었으며 이들은 범행 직후 출국해 북한으로 갔다.
그리고 시티 아이샤는 올해 3월에 돌연 공소가 취소되었고 석방되었으며 흐엉은 살인혐의에서 상해 혐의로 공소가 변경되었으며 모범수로 감형을 받은 것이다.
베트남에 도착한 흐엉은 밝게 웃으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정부 그리고 변호인들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여전히 배우가 되는 게 꿈이고 말레이시아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터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