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베트맨 티셔츠 입지 않았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가 반격에 나섰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김건모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의 조사를 받았다.
그는 “매니저와 술만 마셨을 뿐 해당 여성을 만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이어갔다.
사건 당일(2016년 8월 무렵)에 술집에서 결제한 100여만 원의 카드 결제 내역을 제출하기도 했다.
김건모는 “여성 도우미와 술을 마시려면 훨씬 비싼 가격을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김건모는 강용석 변호사의 발언인 “당일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반발했다.
김건모 측은 당일 술집에 오기 전에 들른 곳의 폐쇄회로 CCTV 화면을 확보해 김건모가 ‘배트맨 티셔츠’가 아닌 다른 복장을 입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건모 측이 제출한 자료가 성폭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직접적 증거로 사용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경찰은 자료들을 검토한 뒤 조만간 그의 매니저 등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이어할 예정이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김건모가 배트맨 티셔츠 입은 모습을 보고 과거의 악몽이 떠올랐다더니?”, “강용석은 뭐하는 사람이지”, “티셔츠가 중요한 게 아닌데”, “다른 동료 여배우도 하나 나섰음.
일단 지켜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