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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광기 수준”…군중심리의 극단을 보여줬던 ‘김보름 사건’ 당시 인터넷 상황 재조명jpg.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보름 사건 당시 집단 광기’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선수의 사건은 심리학 교과서에 표본으로 실려도 될 정도로 군중심리의 극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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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다수가 무조건 옳은 게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예시다. 아직도 김보름 선수가 왕따 가해자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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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김보름 선수는 박지우-노선영 선수와 한 팀을 이루어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해 도저히 ‘팀’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왕따주행을 해서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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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팀 내 노선영 선수가 왕따를 당하고 있다며 논란이 붉어졌고, 특히 김보름 선수의 노 선수를 탓하는 인터뷰 내용으로 인해 온국민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한 모습을 생중계로 지켜본 국민들은 청와대 청원에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한다”라는 내용을 올렸고 무려 61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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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14만이 넘어가는 ‘좋아요’ 수를 얻은 댓글에는 “노선영 선수 기자회견도 못나오게 하고 거짓 부렁으로 감독이랑 김보름이 노선영을 두 번 죽인다. 김보름 선수 경기 끝나고 웃던데 내가 댓글 달아도 끝까지 웃을 수 있을 지 두고 보자”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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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실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상황임이 올해 1월 김보름 선수의 인터뷰에서 드러났다.

오히려 김보름이 팀내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던 피해자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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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커룸으로 불려가 한~두시간 씩 폭언을 당하는 것은 기본이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게시글 작성자는 “누구나 사람은 비이성적일 수 있고,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하는 오류를 범한다. 분노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팩트가 아니라 자신들이 정의로운 행동을 하고 있다는 왜곡된 정의감에 대한 정당성 부여다. 끼리끼리 모여서 자신들의 비난은 정당한 것이라고 서로 합리화 한다”라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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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네티즌들은 “김보름 저 이후에 한동안 정신과상담 받고 다니더라. 병원도 숨어서 다니고. 상상도 못할 고통이었을 것 같다”, “잘못한 것도 맞지만 그에 과하게 비난을 받은 것도 맞다”, “가짜뉴스공장도 크게 한 몫 했다”, “집단광기 맞는데 악플러들이 아직도 정당화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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