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당신 차례입니다”
유명인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로를 일삼고 있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가수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넥스트로 강용석 대표 변호사는 자신의 아내 윤 씨가 김건모의 부인 ‘장지연’을 소개해줬다는 의혹에 대해서 지난 9일 유튜브 방송에서 “내 아내는 장지연을 모른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SBS funE 취재진이 단독으로 입수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장지연과 강용석의 부인 윤 씨는 모르는 사이가 아니었다.
성경 모임을 통해 함께 어울리던 사이였다.
심지어 윤 씨는 지난해 10월 30일 김건모의 결혼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진 날에도 직접 장지연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축하인사를 보낸 사실이 있다.
당시 강용석의 부인 윤 씨는 장지연에게 “지연 씨 축하해요. 결혼 소식 듣고 참 기뻤어요”라며 “우리 성경 공부하며 함께 했던 기도인데, 응답받으니 더욱 감사했다. 진심으로 축복해요”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윤 씨가 장지연에 보낸 문자메시지는 윤 씨가 직접 김건모와 장지연을 이어줬음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장지연이 “언니를 통해서 이렇게 귀한 만남이 열매를 맺게 되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전하자, 윤 씨는 “제가 축복의 통로로 쓰임을 받아서 감사하고 또 영광일 따름”이라고 답했다.
김건모 콘서트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장지연이 강용석과 이현우의 아들들의 피아노 레슨을 한 뒤 함께 어울리다가 김건모의 여성 지인의 연락을 받고 함께 김건모의 공연 뒤풀이 장소에 찾아가 장지연을 김건모에게 소개했다.
당시 장지연과 함께 자리에 있던 사람은 가수 이현우의 부인 김 씨, 강용석의 부인 윤 씨, 김건모의 지인 A씨 등 3명이었다.
한 관계자는 “강용성 변호사가 장지연 씨를 모른다고 한 말 역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장씨와 이현우의 부인이 20년 지기 절친이어서 자주 집을 왕래했고 그 과정서 이현우 씨 부부와 절친한 이웃관계인 강용석 씨 와이프 윤 씨와도 어울렸다”면서 자신이 목격하고 경험했던 것을 설명했다.
한편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9일 유흥업소 어성 B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