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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 폭력 남편’에 분노하는 ‘베트남’ 네티즌 반응


전남 영암에서 베트남 출신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남성의 사건이 널리 알려지며 베트남 네티즌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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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와 징 등 현지 언론들은 폭행 영상과 사건 보도를 이어갔고 이에 베트남 네티즌들은 “한국 남자들은 술을 많이 마시고 이는 가정 폭력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아내를 폭행한 남성이 ‘한국말이 서툴러서 폭력을 휘둘렀다’다는 말에는 “왜 당신이 베트남어를 배워 소통할 생각은 하지 않았냐”며 화를 내는 네티즌들의 반응도 있었다.

한 베트남 네티즌은 “한국 남성들은 편협하고 가부장적이며 베트남 여성을 무시한다. 한국에서 가정폭력은 빈번한 일이다”라고 현실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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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다른 반응으로는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이 대사관에 강력히 항의하길 바란다. 한국은 더 이상 이런 일이 정상적인 일이 아니게끔 국민들에 엄격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해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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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한국인들이 박항서처럼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라는 댓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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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징 캡쳐

또한 아내가 맞으며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것을 보며 베트남 네티즌은 “많은 베트남 소녀들에게 ‘오빠’는 아이돌인 줄 알았는데…”, “저 영상이 ‘오빠’의 본모습”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point 247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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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도 남편이 아내를 폭행하는 바로 옆에서 울고 있는 2살 아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중앙일보

한 네티즌은 “한국은 베트남 여성이 낳은 자식에 대해 동정심을 갖고 있는 나라가 아니다. 그들의 아이가 어떻게 자라게 될지 정말 걱정된다”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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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네티즌은 “아기는 그 옆에 서서 공포에 질려 울고 있다. 매질이 끝난 후 여성이 처연하게 아기를 안아올렸다”라고 울분을 토하며 남성에 큰 벌을 받아야 한다고 글을 남겼다.

위키트리

주한 베트남 대사관은 현재 사건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으며 전남 영암경찰서는 특수상해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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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갈비뼈 등이 골절돼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