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21일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에 대구와 제주를 이동하는 항공기 운항을 일시 중단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제주도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의견을 나눴다.
제주도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면서 항공기를 통한 추가 감염이나 확산이 이뤄질 수 있다”며 “대구와 제주 항공노선 운항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구시에서 코로나19가 집단발병하면서 제주도로 퍼지는 사태를 막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어 오는 24일부터 모든 항공사에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는 순간까지 제주도를 방문하는 항공기에서 코로나19 예방수칙과 신고 정보를 담은 방송을 승객들에게 알려 줄 것을 부탁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하는 지금 이 시점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진자와의 동선과 겹치는 장소를 방문한 도민들은 자발적으로 보건당국(국번 없이 1339)에 신고하거나 도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