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 품목에 대해 수출 규제를 강화 조치하면서 이에 반발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은 ‘일본 제품 쓰기 운동’을 벌이며 인증사진 게재하고 있어 누리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이 커뮤니티의 회원들은 일본 맥주를 구매하거나 마시거나 일본 여행계획을 인증하는 등의 글을 올렸다.
심지어 지난 6일 ‘일본계 제약회사에 다니는 걸 인증한다’며 사진과 글을 게재했다.
실제로 그가 일본계 제약회사의 직원인 건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회사명이 찍힌 명함과 사무실 모습을 올려 커뮤니티 회원들은 그의 말을 믿는 분위기다.
그는 “한국 제약사는 복제약 찍어내는 기술만 연구하고 지금까지 뭘 했나”라며 “우리 회사는 블록버스터급 개량신약 1개로 한국 중견 회사 매출액을 씹어 먹는다는 게 팩트(내수시장)”이란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명함 위로 일베 회원의 특유 손동작을 취한 사진을 올렸다.
이 글을 본 다른 회원들은 이 기업의 입사 스펙을 묻거나 근무환경을 부러워하는 등의 댓글 반응을 보였다.
이 사실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걔들은 그냥 일본으로 보내야 하는 애들”, “신병자 들이구만… 후쿠시마로 보내자”, “광복할때 일본 부역자들 모두 처벌하고 재산 환수 했어야 했는데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하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0일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 소재·부품 수출 규제조치에 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을 예고하는 등 전국민적인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