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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사회이슈

日 의사, 코로나19 환자 진료하다 ‘왕따’ 당해… 심각한 일본 병원 상황


일본 어느 의사의 폭로가 국제적으로 파장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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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일본 공중파 방송국 TBS ‘와이드쇼’에는, 2대째 34년간 같은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의사 A씨가 출연했다.

트위터 @katoikumi

그는 초진으로 온 환자가 코로나19가 의심되어 보건소에 검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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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 환자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TBS ‘와이드쇼’

A씨는 본인과 병원 직원들도 보건소에 검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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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본 보건소 측은 마스크를 했으니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는다며 검사를 거부했다.

 

A씨는 “내가 음성인 걸 확인해야 정상 진료가 가능하다”며 재차 검사를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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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와이드쇼’

결국 A씨는 지역 주민들의 감염을 우려해 병원 입구에 안내문을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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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화 진료와 약 처방만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TBS ‘와이드쇼’

그런데 안내문이 부착된 직후 일본 지역 사회에서는 ‘코로나 병원’으로 소문이 돌았고 ‘왕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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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A씨를 손가락질 했으며, ‘코로나 병원’이라는 장난전화도 끊임없이 걸려왔다.

TBS ‘와이드쇼’

A씨는 “진지하게 대응을 한 것 뿐이었는데 양성이 판명된 순간부터 인생이 전부 바뀌어버렸다”며 “내가 어떻게 대응을 했어야 옳았던 걸까 생각하고 있다. 일단을 내가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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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확인한 한국의 누리꾼들은 “미쳤다. 저런 나라에서는 멀쩡한 시민만 피해보겠다”, “정상적으로 대응한 사람만 고립시켜버리네. 어메이징”, “일본 사회 전체가 코로나 자체를 없는 일로 덮고 싶어 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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