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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한 아메리카노에 샷 추가해달라는 것은 이상한 말이 아닙니다”


“냉면 좀 데워주세요”, “카페라떼 한 잔이요. 아, 그리고 우유는 빼주세요”, “스트레이트 펌에 굵은 웨이브 넣어주세요” 등 이게 무슨 말이지 싶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혹자는 이들이 ‘있어 보이고 싶어서’ 이런 말을 하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들의 말은 어폐가 안맞는 경우가 다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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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혹시 “아메리카노 연하게 해주시고, 샷 추가 해주세요” 라는 말은 들어본 적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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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추가를 하는데 아메리카노가 어떻게 연해질 수 있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하여 그곳에 물을 부어 만드는 것으로, 연한 아메리카노를 만들기 위해서는 ‘샷’을 조금만 넣고 물의 양을 늘려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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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보니 많은 이들이 ‘저 말을 누가 하냐’며 조롱했고 각종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사실 이 말은 놀랍게도 ‘실현 가능한’ 이야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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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상세한 댓글을 남긴 전문가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네티즌 A씨는 “커피 연하게 타달라는 말은 에스프레소에 물을 많이 타달라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커피 추출 중 먼저 나오는 것과 후에 나오는 것은 맛이 다르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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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아메리카노를 연하게 타는 것은 추출한 커피 중 앞부분만 주고 뒷부분 쓰레기 맛나는 것은 빼달라는 이야기”라며 상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끝나지 않고 “여기서 샷을 추가하면 향이 더 강해진다. 다 추출한 후 물을 타 희석하는 것과 추출한 것 중 앞 부분만 2배로 만드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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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리스트레또라고 부르는 ‘연한 아메리카노’에 샷을 추가해서 먹는 것은 커피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충분히 납득이 갈만한 일이었다.

실제로 리스트레또에 샷을 추가한 메뉴도 존재한다.

이는 ‘리스트레또 도피오’라는 메뉴로 전세계 커피 애호가 사이에서는 아주 칭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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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번 카페에 방문했을 때 “연한 아메리카노에 샷 추가”를 한 번 주문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