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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모습으로 발견되었다”…새끼 길고양이 ‘치킨’으로 유인해 살해한 안양시 주민


지난 25일 동물보호단체 ‘카라’ 공식 SNS 계정에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서 저희가 돌보던 어린 길고양이가 비도 오지 않았는데 흠뻑 젖은 상태의 사체로 발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고양이 외에도 지난번 배가 갈라져 죽은 고양이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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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견된 고양이는 지난번 사체가 있던 곳과 5~10분 사이의 거리다”라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animal_kara

카라에 의하면, 죽은 고양이는 케어테이커들이 만들어준 급식소에서 지냈으며, 사체로 발견된 고양이 외에도 4마리가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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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animal_kara

그런데 어느날 고양이들이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카라 측은 “아이들이 사라진 급식소에는 치킨 한 마리가 놓여 있었고 사라진 아이들 중 한 마리가 싸늘한 주검이 되어 버려졌다. 나머지 네 마리가 걱정된다. 지난번 사건과 같은 범인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경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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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카라 공식 입장 전문>

어린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또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입니다. 지난번 배가 갈라져 있던 사체가 있던 곳과는 자동차로 5~10분 떨어진 주택가입니다. 배는 가르지 않았지만, 비도 오지 않았는데 사체가 흠뻑 젖어 있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흰 종잇조각이 잔뜩 붙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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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로 발견된 아기 고양이는 원래 동네의 케어테이커 분들이 돌보던 고양이였습니다. 어미가 새끼를 돌보지 않아 동네 분들이 십시일반 돌보아 새끼 다섯 마리를 살려냈고, 그래서인지 새끼들은 사람에 대한 경계가 적었다고 합니다. 케어테이커 분들이 만들어준 급식소에서 지내던 다섯 마리는 한 달 전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그 날은 이상하게 급식소에 치킨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한 마리가 싸늘한 주검이 되어 급식소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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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마리가 한꺼번에 사라진 곳에 갑자기 사체가 되어 나타난 한 마리. 나머지 네 마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요? 배가 갈라져 허리에 내장이 칭칭 감긴 채 버려진 사체가 발견된 지 한달만에 같은 동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같은 사람이든 아니든 부디 경찰의 철저한 수사로 범인이 꼭 잡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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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만안경찰서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명이 아직 진행 중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리며 희생된 고양이가 무지개다리 너머에서는 평안하고 따뜻하기만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