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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사회소비자이슈

“5천만원 주고 산 포드 차가 알고보니 중고차였습니다” 방망이로 차량 부순 사연


거금을 들여 산 새 차가 알고보니 중고차였던 억울한 사연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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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연합뉴스는 전주의한 모드 자동차 전시관 앞에서 자신의 차를 야구 방망이로 부순 차주의 사연을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차주 장동민 씨(52)는 2017년 5월 2017년식 익스플로러를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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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년이 채 되지 않은 작년 4월 트렁크에서 물이 샜다.

 

수리를 위해 방문한 정비소에서 장 씨는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정비소 관계자가 “차에 수리한 흔적이 있다”고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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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교환 한번 하지 않은 새 차였기 때문에 놀란 장 씨는 곧 차량 곳곳에서 수리가 의심되는 흔적을 발견했다.

 

루프 캐리어 부분에는 흰색 페인트가 묻어 있었고 트렁크 가장자리에는 도장 후 제거되지 않은 마스킹 테이프가 붙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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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트렁크 문 양쪽 간격이 다른 것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의혹은 갖게 된 장 씨는 국가기술자격을 가진 기술법인에 차량의 감정평가를 의뢰했다.

 

기술법인은 “뒷도어 내측 상단 부분에 대한 도장 수리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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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픽사베이

 

이에 장 씨는 포드 측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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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검찰은 “포드 본사로부터 제출받은 차량의 이력을 살펴보면 수리 차량이라고 볼 만한 사항을 발견할 수 없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후 긴 법정 다툼이 이어졌으나 대법원은 ‘인정할 자료가 부족’하다며 재정 신청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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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장 씨는 포드 전시장 앞에서 차량을 직접 부수기로 결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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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 씨는 자신의 차량에 소주를 뿌리며 “그래도 정들었는데 내 차야 미안하다. 가는 길에 소주라도 먹고 가라”며 미안한 감정을 표현했다.

 

이후 장 씨는 야구 방망이로 차량을 때려 부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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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그는 “오죽 억울했으면 내 돈 주고 산 차를 대낮에 때려 부쉈겠느냐. 전문가들도 수리 차량이라고 했는데 왜 법원은 이런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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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드 측은 장 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포드 코리아 관계자는 “장씨에게 판 차량은 서류상으로도 수리나 결함 이력이 없는 새 차가 맞다. 검찰과 법원에도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서류를 모두 제출했고 그 결과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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