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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온천역’에 커다랗게 ‘온천이 없습니다’라는 안내문 붙은 사연


역 이름에 ‘온천’이 있지만 실제로 온천이 없는 지하철 4호선 ‘신길온천역’에 얽힌 사연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신길온천역에 온천이 없냐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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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실제로 역에 내리면 가까운 곳에 온천이 있는 온양온천역, 유성온천역, 도고온천역, 온천장역 등과 달리 신길온천역에는 온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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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신길온천역에는 ‘신길온천역에는 온천이 없습니다’라는 안내판까지 크게 걸려 있다.

지난 2000년 7월 4호선이 안산역에서 오이도역까지 연장되면서 신설된 역인 신길온천역은 원래 지명을 따 ‘신길역’이 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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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이미 서울에 전철 5호선 신길역이 있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었다.

이 과정에서 역사 인근에서 1993년 온천수가 발견됐으며 온천 최초 발견자가 시에 온천개발지구 지정 신청 등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온천 개발을 예상해 역명을 ‘신길온천역’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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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에 따르면 온천이 발견된 토지가 국유지인 도로 부지인 데다가 최초 발견자도 10여년 전 사망해 온천지구 개발계획은 현재 수립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온라인 커뮤니티

결국 신길온천역은 ‘온천’이 없는 온천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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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온천역 관계자는 한때 코레일이 안산시와 함께 역명 개정을 추진했지만 인근 주민들이 ‘신길’이라는 명칭이 없어질 것을 우려해 개명에 반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