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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이 흘러도 인기 여전한 온라인 ‘성지순례’ 게시물 11개


2000년 초,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인터넷이 점차 친숙한 개념으로 자리잡을 때, 커뮤니티가 생기며 ‘성지순례’라는 새 문화가 등장했다.

성지순례란 특정 인터넷 게시물을 오랜 시간이 흘러도 다시 찾아서 댓글을 달며 기억해주는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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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스톡

 

이 게시물들은 때때로 인터넷 밈(Meme)나 유머 소재로써 재활용되고, 한참이 지나도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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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게시물 중 일부는 ‘성지’로 등극하며 몇 년이 흘러도 계속해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사람들은 이 ‘성지’에 찾아와 소원을 빌고, 최근 발생한 일들을 기록한다.

우리나라 인터넷 커뮤니티의 유명한 성지순례 게시물을 11개를 소개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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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쿠키닷컴

온라인 커뮤니티

최초의 인터넷 성지순례 게시물이다.

2001년 디시인사이드에 게재한 글이 시작으로 성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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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쿠키닷컴’이라고 하는 먹다 만 과자를 중고로 판매하겠다는 글을 작성했다.

지금 보면 그렇게까지 웃기지는 않은 농담이었으나, 인터넷 중고거래가 생소한 당시에는 좋은 반응으로 유명해졌다.

2001년 게제된 뒤부터 2018년 5월 11일자 기준으로, 댓글 약 2만 500개가 달리면서 대표적인 인터넷 커뮤니티의 성지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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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닷컴 성지순례 “오늘 산 중저가형 모델 싸게 팝니다”

 

2.삼양라면 햄 사건

 

온라인 커뮤니티

최초 발단은 2006년도 디시인사이드 면식갤러리에 등장한 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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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의 작성자는 삼양라면을 오랜만에 접했는데 햄 맛이 느껴졌다며 제조사에 연락해서 삼양라면에서 햄을 빼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로 그는 햄 맛이 사라져서 만족스러워졌다는 후기를 남겼다.

그러나 삼양라면의 햄 맛을 선호한 사람들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작성자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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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작성자를 욕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서 자리 잡아버렸고, 이후 작성자는 12년 동안 욕설댓글을 받아야 했다.

여전히 성지에는 아직까지도 이유를 막론하고, 사람들이 찾아와 욕설을 남기고 있다.

 

삼양라면 햄 사건 “삼양라면 맛에 대한 글이 있어서 생각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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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14년도에 성지 작성자로 추측되는 사람이 다시 등장했다.

그는 햄의 맛이 사라진 것이 자신의 항의 전화 때문이 아니라면서 뉴스 보도를 소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글 “삼양라면에 햄맛 빠진 거 나 때문이 아니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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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 게시물 또한 성지 글과 같은 결과를 낳았다.

 

3. 빠삐놈

온라인 커뮤니티

2008년 아이스크림 빠삐코 CF가 중독성 강한 노래로 인기를 크게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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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디시인사이드의 합성 갤러리에서는 이 빠삐코 CF를 편집해서 패러디물을 쏟아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싱크로율 높고 완성도까지 있는 것이 바로 ‘빠삐놈’이었다.

 

빠삐놈 (feat. 엄기뉴 ㄴ스틴 디제이쿠 이효리 한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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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질 구지네요”

온라인 커뮤니티

 

2007년도에 지식인에서 한 질문자가 놀이터에서 주운 새끼 새를 사진을 첨부하여 어떤 종인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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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가 선정한 답은 “화질구지네요”였다.

답변자는 “화질이 구리네요(좋지 않네요)”라는 의도에서 남긴 답변인데 질문자는 이것을 ‘화질구지’라는 새로 잘못 이해하고는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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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이 게시물은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공유되면서 성지 글이 되었다.

“화질구지네요”라는 말은 화질이 떨어지는 사진들이 첨부된 게시물에서도 아직까지도 종종 찾아볼 수 있을 정도의 유행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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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구지네요”-“이 새의 종류가 무엇인가요?”

 

5.엄친아

<골방환상곡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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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일상어로 변해버린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 단어의 어원이 된다.

2005년도 심윤수 작가가 그렸던 웹툰 ‘골방환상곡’에서 나왔다.

그는 세상에서는 나보다 ‘우월한 사람’이 있다며 ‘엄마 친구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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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피소드는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면서 인기를 얻었다.

이 웹툰 이후로도 능력이 출중하고 어디 하나 빠짐없는 주변 사람을 가리킬 때 쓰는 말로 ‘엄친아’를 활용한다.

 

엄친아-“골방환상곡 -골방환상곡 8화<우월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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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확률을 구해주세요

온라인 커뮤니티

 

웃자고 올렸던 글에 진지하게 답변하여 유명해진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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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네이버 지식인에 한 질문자가 “우주에서 개미를 콧바람으로 떨어뜨려서…”라고 시작하는 말도 안되는 조건의 확률을 물었다.

조건들이 너무 많아서 함부로 풀기조차 애매한 질문이지만 답변자가 해답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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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진지하게 하나 하나 조건마다 확률을 따져서 결론을 내렸다.

이 말도 안되는 확률을 계산해 내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감탄했고, 곧 네이버 지식인의 유명한 성지글이 되었다.

 

확률을 구해주세요-“어떤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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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550만 원어치 약 타본 사람?

 

온라인 커뮤니티

2008년도 디시인사이드 엽기 갤러리에 올라온 글로, “550만 원어치 약 타본 사람”이라는 질문 글이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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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백혈병에 걸린 환자로, 치료를 위해서 처방 받은 550만원 어치의 약 사진을 찍어서 올렸다.

사연이 너무 안타까워 사람들은 작성자의 쾌유를 비는 글들을 남겼다.

작성자의 건강을 염려해주는 댓글들이 오랫동안 계속해왔고, 아직까지도 “지금은 나아서 잘 살고 있지?”라며 댓글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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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만 원어치 약 타본 사람

 

8.”손발이 오그라진다”

온라인 커뮤니티

‘손발이 오그라진다’라는 표현의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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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2년도 부산에 거주하던 어떤 한 할머니가 적은 경고문을 보고 흥미롭다고 생각한 디시인사이드의 이용자가 소개했다.

할머니는 어눌한 맞춤법을 사용하여 자신의 방석을 훔쳐간 사람을 “안 갓다 노면 방법한다. 방법 하면 손발리 오그라진다”라며 경고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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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리 오그라진다-“경고문이오 쌔우다 이후 신선한 충격이 될 듯 하오”

 

9. 기둥 뒤에 공간 있어요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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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주로 사용되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의 가장 유명한 글 중 하나다.

주차장에서 두 대의 차량이 주차된 사진에 대해서 설명하는 사람과 이를 알아듣지 못한 사람들이 만나면서 벌어진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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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뒤에 공간 있어요-“님 편하게 주차~~^.^”

 

일부 커뮤니티의 이용자들은 주차장 사진에 대해서 기둥 뒤에 공간이 있어 운전석의 사람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이 일부러 이 설명에 대해서 알아듣지 못하는 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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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은 “기둥 뒤에 공간이 있는 건 알겠는데, 운전석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내리지?”라고 일부러 답답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에 설명하던 사람들이 직접 그림판을 그려서 설명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3D 영상까지도 제작하여 기둥 뒷편에 공간이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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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내가 고자라니

SBS ‘야인시대’

 

2003년 방영되었던 SBS 드라마 ‘야인시대’의 대사가 전 국민이 알 정도로 유행어로 만들어버린 지식인 게시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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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방영된 당시에 이 대사는 그저 약간 웃긴 장면에 불과해서 기억하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

드라마가 종영된 지 4년 후, 지식인에서 한 질문자가 “야인시대에 고자라니란 사람이 총도 잘 쏘고 시라소니도 이겼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라며 엉뚱한 질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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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을 필두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심영을 등장시켜 ‘고자’ 장면을 연출하는 것이 필수 합성 요소가 되어버렸다.

 

내가 고자라니-“야인시대에 고자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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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마우스 충전되고 있는 건가요?

온라인 커뮤니티

 

어떤 컴맹이 네이버 지식인에 올렸던 질문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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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배터리가 없는 듯 해서 지금 usv?로 충전하고 있는데 불빛이 다른 색으로 변하질 않아요… 어떻게 하죠? 마우스 새 건데 지금 고장난 건가요?”라며 질문글을 작성했다.

 

마우스 충전되고 있는 건가요?-“제가 컴맹이라서 그런데 지금 마우스 충전되고 있는건가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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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에는 장난이 가득한 답변들이 달렸다.

한 답변자는 이에 “10시간 충전하셨으면 10시간 사용하시면 됩니다”라고 답했다.

어처구니가 없는 답변이었으나, 질문자는 감사 인사를 통해 “감사합니다! 10일이나 쓸 수 있겠어요!”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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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이 질문 글에 많은 사람들이 큰 웃음을 터뜨리며 이것이 성지 글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