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른들이 PC방 가서 문화충격 받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이는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 PC방을 가면 ‘없는 게 없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옛날에는 PC방 알바를 나름 ‘꿀’알바로 여겼다면 요즘은 꽤나 난이도가 있는 업무로 여겨지고 있다.
먼저 요즘 피시방에는 들어가기만 하면 무인 결제기가 가장 먼저 보인다.
무인 결제기를 한 번도 이용해보지 않은 어른들은 옛날의 PC방 모습을 생각하고 데스크에서 결제한다고 생각하고 왔다가 당황하기 일수다.
그러다보니 또 다시 아르바이트생을 찾아 무인 결제기 이용 방법을 배워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는다.
또한 게임과 영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듀얼 모니터가 놓인 곳에서는 ‘왜 화면이 두 개냐’며 난감함을 느낄 수 있다.
겨우겨우 컴퓨터를 켜서 앉았는데, 화면에 뜨는 각종 ‘음식’ 메뉴들은 더더욱이나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에 익숙하지 않은 어른들은 또다시 아르바이트 생을 찾아 ‘메뉴’ 사용 방법에 대해 물어야 한다.
심지어 심야에 이용하는 어른들에게는 소소한 행복, ‘술’도 즐길 수 있도록 주류를 판매하는 PC방도 있다.
심지어는 한 구석에 코인노래방과 인형뽑기를 하라고 놓아둔 곳도 있어 더더욱이나 ‘문화 충격’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게다가 ‘PC방 모텔’이라 해서 PC방과 똑같은 혜택을 받으며 피곤할 때는 잠도 잘 수 있도록 ‘침대’까지 두는 모텔도 있다.
이렇듯 불과 몇 년전만 해도 PC방은 컴퓨터 이용만 하러 가는 곳이었다면, 요즘의 PC방은 ‘먹거리’, ‘쉼터’ 등 이용할 수 있는 컨텐츠들이 더더욱 다양해지고 넓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당연하게 이런 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어른들은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을 듯 하다.